남욱 성남FC 5억 후원, ‘푸른위례’ 대가성인가… 검찰 ‘3자 뇌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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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이 개입한 푸른위례프로젝트(푸른위례)의 지난 2014년 성남FC 후원금 5억 원 성격을 두고 '제3자 뇌물' 혐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실질적 성남FC 구단 운영진으로 관여한 만큼 정 실장 소환 조사 등을 통해 푸른위례의 후원금과 위례 신도시 사업의 대가성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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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동기‘청탁용’으로 판단
인허가 관련성 등 수사 무게
‘핵심’ 정진상 소환조사 임박
검찰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이 개입한 푸른위례프로젝트(푸른위례)의 지난 2014년 성남FC 후원금 5억 원 성격을 두고 ‘제3자 뇌물’ 혐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실질적 성남FC 구단 운영진으로 관여한 만큼 정 실장 소환 조사 등을 통해 푸른위례의 후원금과 위례 신도시 사업의 대가성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후원금 명단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성남시가 성남FC 전신 성남일화에 대한 인수 계약(2013년 12월 9일) 체결 다음 해 남 변호사가 푸른위례를 통해 후원금 5억 원을 집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성남시는 연간 약 150억 원의 성남FC 운영 자금을 시 예산 70억 원과 기업 자금 50억 원, 일반 공모 30억 원으로 마련키로 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일례로 일반 공모에서 총 8억 원의 자금만 확보하는 등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검찰은 푸른위례가 성남FC에 후원금 5억 원을 집행한 ‘동기’가 대장동 개발 등 사업자 선정 및 인허가 관련 대가성에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제3자 뇌물 혐의로 성남시 전 공무원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운영자금 부족 문제로) 성남시 핵심 관계자 등과 함께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아닌 성남시로부터 각종 사업이나 건축 등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현안을 가진 기업을 개별적으로 접촉했다”고 명시했다. 푸른위례의 연도별 감사보고서를 보면,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2014년을 제외하고 광고선전비를 단 한 차례도 집행하지 않았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연결 고리’로 남 변호사의 푸른위례 자금이 성남FC에 흘러갔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질적 구단 운영을 맡았던 정 실장의 후원금 요구가 유 전 본부장을 통해 위례 및 대장동 사업자 남 변호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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