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당 간부·MBC, 재난까지 反尹선동에 악용하나

2022. 10. 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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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하루빨리 극복하려면 정치권이 먼저 사고 수습·유족 위로에 집중하고 사고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도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30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후속 대책에 당정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참사를 두고 헛소리하는 당원은 제명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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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하루빨리 극복하려면 정치권이 먼저 사고 수습·유족 위로에 집중하고 사고 원인 및 재발 방지 대책도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직후부터 4차례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7차례 수습 방향을 지시한 데 이어 11월 5일까지의 국가 애도 기간도 선포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30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후속 대책에 당정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야권 일각에서는 벌써 이태원 참사를 윤 정부를 공격하는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는 조짐이 나타난다.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 출신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SNS에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고 올렸다.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 수백 명이 윤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안전요원 배치가 불가능했다는 주장도 했는데, 사실관계 자체가 틀렸다. 또, MBC PD수첩 제작진은 ‘이태원 현장 목격자, 실종자 가족, 당국의 사전 대응 관련 문제점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재난을 반(反) 윤 정부 선동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남 부위원장은 글을 내렸고, PD수첩 측은 당국 문제점 부분을 삭제했다. 애도 기간 선포로 자치단체들은 예정된 축제를 취소하고 기업·문화계도 핼러윈 행사를 접기로 했다. 세월호 침몰 등 대형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이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 학생들 방명록에 ‘고맙다’는 말까지 썼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참사를 두고 헛소리하는 당원은 제명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국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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