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민주, '참사 수습' 협력 거듭 약속…"예고된 인재"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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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참사의 조기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거듭 약속했다.
다만 '예고된 인재'였다는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당국 책임론을 지적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 오후 2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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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장관 브리핑 발언에 맹공도…"대단히 부적절" "귀를 의심"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참사의 조기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거듭 약속했다.
다만 '예고된 인재'였다는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당국 책임론을 지적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현재는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모두 검은색 양복 차림에 가슴 왼편에 '추모' 리본을 달았다.
회의장에는 여당 공세 발언 대신 "힘을 모읍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뒷걸개가 걸렸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 오후 2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정치 공세성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정을 모두 순연했다.
당내 '김진태발(發) 경제위기 진상조사단'의 강원도청 방문과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의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는 잠정 보류됐다.
당초 이번주 중 예상됐던 감사원법 개정안과 대장동 특검법의 당론 발의 역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2~3일 예정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도 대통령실에 대한 감사는 순연하고 국회사무처에 대한 감사만 예정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여야 공동 대책기구 제안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초당적 협력·정쟁성 일정 보류'의 기조 속에서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정부 당국은 '나는 책임 없다, 할 만큼 했다'는 태도로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고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도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예년만큼만 대응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용산구청·서울시·경찰도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확실하게 대책을 세울 수 있었는데 못 세웠다는 점에서 인재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인데 이 장관은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정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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