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포감을 조성했다"…맨유 선수단 장악한 텐 하흐 극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출신 대런 앰브로스(38)가 에릭 텐 하흐(52, 맨유) 감독을 칭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EPL 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과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 후 텐 하흐 감독은 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입었던 매과이어는 부상 회복 후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다시 돌아왔다. 매과이어가 빠진 상황에서 맨유는 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웨스트햄까지 잡으며 맨유는 현재 5위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휘둘리지 않았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프리시즌 때 늦게 합류한 호날두는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교체로만 투입했다. 10월이 돼서야 호날두는 리그 선발에 복귀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출전을 거부했고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2군으로 내려보냈고 첼시전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더 부트 룸'에 출연한 앰브로스는 "텐 하흐가 무엇을 했는지 아느냐? 그가 다시 감독의 공포감을 조성했다"라며 "그는 매과이어를 주장으로 계속 뒀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몇 번 나쁜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를 팀에서 제외했다. 그는 오늘 돌아왔고 훌륭했다. 루크 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팀에서 제외했다. 호날두를 내린 결정은 옳은 결정은 옳은 결정이었다. 그리고 그를 다시 1군에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정말 잘 반응하도록 공포 요소를 가져왔다"라며 "이제 맨유 선수들은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든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경기에 출전하지 않거나 경기장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면, 선수들은 팀에서 제외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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