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청각장애인 위해…상수도요금 납부시스템 개선한 충북 청주시

이삭 기자 2022. 10. 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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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청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상수도요금 납부시스템을 개선했다.

청주시는 시민들이 수도요금을 편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보이는 ARS 납부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보이는 ARS 납부시스템’은 기존 ARS(자동응답서비스)에 ‘스마트폰 화면에 요금내역 띄우기’등을 추가한 서비스다. 기존 ARS 이용 시 입력 내용을 볼 수 없어 자칫 입력 실수할 경우 ‘다시 듣기’와 같이 이용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를 보완했다.

청주시는 지난 1월부터 개발사업에 착수,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3~5분 걸리던 기존 ARS 이용 시간보다 1~2분 단축됐고, 버튼 오입력이 줄어든 것이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청주시는 요금납부 편의 시책으로 스마트고지서(문자알림)와 자동납부, 홈페이지 납부 등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청각장애인이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호경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에게 좀 더 편리한 수도요금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이는 ARS 납부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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