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순익 2175억… 리스크관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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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실적 하락 속에서 메리츠증권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실적 성장을 낸 것은 증권업계에서는 거의 유일한 경우로 꼽히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IB 부문과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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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실적 하락 속에서 메리츠증권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에 힘쓴 것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7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주식시장 불황으로 증시 거래대금이 줄면서 대부분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실적 성장을 낸 것은 증권업계에서는 거의 유일한 경우로 꼽히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IB 부문과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에 힘써 신규 거래에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S&T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최적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는 데 공들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금리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자금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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