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안뽑고 체내에서 혈당 측정한다
정희영 2022. 10. 31. 11:42
전자기파 이용…센서 크기 줄여
동물 실험서 정확성 검증
2024~25년 상용화 전망
동물 실험서 정확성 검증
2024~25년 상용화 전망
센서를 체내에 이식해 전자기파를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의 채혈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실제 상용화 절차에 나서 이르면 오는 2024년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UNIST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 연구팀은 체내에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체내삽입형 전자기파 기반 혈당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센서 크기는 면봉의 20% 수준이다. 사용시간이 길 뿐 아니라 혈당 측정 정확도도 높였다.
변 교수는 교원창업기업 에스비솔루션과 협업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올해 완료되며, 내년부터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기기의 FDA·식약처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하루에도 수 차례 손가락 끝을 찔러 채혈하고, 혈당을 확인한다.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환자들이 매일 채혈에 따른 고통과 불편을 겪는 셈이다. 연구팀은 수명에 제한이 없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체내삽입형 혈당측정시스템을 만들었다. 매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주위의 온도와 습도, 움직임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정확도를 큰 폭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변 교수는 "현재 스마트워치 등에서도 전자기파를 이용한 혈당측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나, 체외에서 측정하는 만큼 환경 변수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를 맞는 팔뚝 부위에 센서를 이식해 혈당을 정확하게 측정하게 된다"며 "오는 2024년~2025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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