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원주시 직원 회식금지, 음악회·체육대회도 취소

신관호 기자 2022. 10. 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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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 직원 사적모임과 회식 등을 금지하는 주의사항을 마련한 가운데 음악회와 체육대회도 잇따라 취소를 결정했다.

31일 원주시에 따르면 전날 원주시는 직원들에게 술자리 등 사적모임과 행사 금지, 언행 등에 대해 유의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태원 사고 관련,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원주시가 이 기간 당부사항을 통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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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 직원 사적모임과 회식 등을 금지하는 주의사항을 마련한 가운데 음악회와 체육대회도 잇따라 취소를 결정했다.

31일 원주시에 따르면 전날 원주시는 직원들에게 술자리 등 사적모임과 행사 금지, 언행 등에 대해 유의해달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태원 사고 관련,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원주시가 이 기간 당부사항을 통보한 것이다.

또 원주시는 지난 30일 재난부서 대응 회의를 통해 지역 축제·행사 점검 등에 나섰다. 여기에 원주시립교향악단 찾아가는 음악회, 원주시 주민자치위원 한마당 체육대회 등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국가애도기간 중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원주시는 전날까지 이태원 사고를 파악한 결과, 원주시민의 희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지역 내 희생자가 발생하면 즉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고인 안치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 (뉴스1 DB)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태원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도내 사망자는 전날까지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1명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사고 원인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 행사에 쏠린 인파 등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과 경찰의 설명을 들으며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말했다. 2022.10.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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