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연구소 첫삽… 2026년 상반기 준공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원전해체산업 핵심기관인 원전해체연구소가 부산·울산에 본격 건립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해체연구소는 31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명산리에서 원전해체연구소(조감도) 착공식을 열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해체를 전담하는 국내 최초 연구소로, 영구 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인력양성 기능 등을 수행한다.

연구소는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접경지역에 부지 면적 13만7954㎡(울산 9만3341㎡·부산 4만4613㎡), 건축 연면적 1만9789㎡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250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시설은 사무동·연구동·실물모형 시험동·실증시험동·방사화학 분석동 등 5개 동으로, 1·2단계로 나눠 건립된다.

오는 2024년 9월까지 사무동·연구동·실물모형 시험동을, 2025년 7월까지 실증시험동·방사화학 분석동을 건립한 후 2026년 상반기에 장비구축을 완료해 전체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연구소가 준공되면 집적화된 실증인프라와 장비를 활용해 원전해체기술 자립을 주도하며 원전해체시장 참여를 기대하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해체기술 사업화와 기술협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학연 간 상호협력도 증진돼 기술개발 상승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