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문영호·옥효진 교사,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 등 교보교육대상 수상
신찬옥 2022. 10. 31. 11:39
교보교육재단, 2022 교보교육대상 선정
특별상에는 김영식 서울동부구치소 소장
4개 부문에 총 1억3500만원 상금과 상패 수여
특별상에는 김영식 서울동부구치소 소장
4개 부문에 총 1억3500만원 상금과 상패 수여
교보교육재단(이사장 선종학)은 2022 교보교육대상에 오승훈 장성중학교 교사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로는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 오승훈 장성중학교 교사 ▲창의인재 육성 부문 대상 문영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평생교육 부문 대상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원장 김동규) ▲미래교육콘텐츠 부문 대상 옥효진 부산송수초등학교 교사 등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김영식 서울동부구치소 소장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오후 3시, 서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오승훈 교사는 상처와 아픔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극교육, 문화예술체험, 노작교육,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등 배움과 삶을 연계한 교육과 정서적 지원에 힘써왔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창출했고, 이같은 변화가 지역사회 변화까지 확산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문영호 교사는 30년 가까이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교육콘텐츠와 커리큘럼을 개발해왔다. 학습능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해 발명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하고, 학생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특허 등록 해볼 수 있도록 지도했다. 직접 만든 강의 자료를 교육청 사이트에 공유해 교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창의성 교육 확산에도 기여했다.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은 시민들과 함께 도서발간 등 다양한 교보재 개발에 노력했다. 특히 지역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 자신의 역량강화는 물론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 역량을 증진시키는 등 일상의 평생교육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옥효진 교사가 개발한 학급화폐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저축, 보험 등 생활경제 뿐 아니라 정부, 국회, 법원 등의 역할을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종합 사회경제교육 콘텐츠로 학교 경제금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급화폐활동이 학급 내 실험으로만 그치지 않고 운영방법 및 실제 사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 및 공유해 경제·금융교육 확산에 기여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영식 소장은 교정시설 환경 개선을 비롯해 징벌 수형자 인성교육, 피해자(유가족)의 고통에 대한 공감, 책임감 프로그램, 수형자 가족캠프 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재소자 전인교육에 힘썼다. 출소자 재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 COSA코리아를 창립하고 무의탁 출소자 자활지원 시설인 굿라이프 설립 등 출소자들이 사회 안으로 통합되고 독립적 인간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교보교육대상은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한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단체를 선정, 시상하는 국내 최고의 교육상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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