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told] 9년 연속 우승 대기록, 전북에 ‘무관’은 어울리지 않는다

정지훈 기자 2022. 10. 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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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년 연속 우승이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FA컵 결승에서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고,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

이날 우승으로 전북은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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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전주)]


무려 9년 연속 우승이다. 전북 현대에 ‘무관’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합계 스코어 5-3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2022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시즌 초반 포항, 울산, 제주에 3연패를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김상식 감독을 향한 많은 비판이 있었고, 시즌 내내 여러 잡음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과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그에서 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와 파이널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연장 혈투를 이어가면서 4강까지 진출했다.


결국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FA컵 결승에서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고,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일 년을 뒤돌아보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리그 초반에 3연패를 한 것은 극복하지 못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생이 많았다. 마지막에 팬들과 웃으면서 마무리하자도 다짐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다. 홈에서 승리를 많이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했는데, 조금이라도 만회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전북은 9년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북은 2014시즌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년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A컵에서도 2020, 2022년 정상에 올랐다.


전북에 ‘무관’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2016년과 2022년에 리그 우승을 놓쳤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승 DNA'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상식 감독은 코치, 감독으로 전북과 함께 하며 일조했고, 전북 왕조를 완성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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