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8, 유권자들 여전히 '경제' 중시…공화당 승기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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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낙태권과 총기폭력보다는 경제 문제를 최우선 요소로 꼽으며 공화당이 승기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Ipsos가 지난 28~29일 유권자 7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6%는 경제 문제를, 23%는 인플레이션을 투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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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다음 달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낙태권과 총기폭력보다는 경제 문제를 최우선 요소로 꼽으며 공화당이 승기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Ipsos가 지난 28~29일 유권자 72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6%는 경제 문제를, 23%는 인플레이션을 투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사실상 경제 관련 안건이 4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최악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은 최근 몇 주 동안 추진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민주당 후보들은 낙태권 문제를 중간선거 의제로 삼았지만, 낙태권은 투표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까지 낙태권과 총기폭력 같이 공화당과 대립각을 세운 정치적 이슈를 강조해왔지만, 최근 여론을 의식하면서 경제를 강조해 언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2020년 대선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단위 선거다.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2년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2024년 차기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역대 미국의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한 만큼 여당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지역에서마저 접전 양상을 보이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라 불리는 중간선거를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각종 매체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중간선거는 하원 전체인 435석, 상원 35석(1석 보궐선거 포함)을 놓고 치러진다. 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은 하원에서 확실한 다수를 점하고 있고, 공화당과 의석을 절반씩 양분하고 있는 상원에서도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부통령 덕에 겨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과반수인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공화당 212석, 민주당 220석, 사망 및 사퇴로 공석이 3석이다.
상원은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 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으로 총 100석으로 구성됐다. 상원의 경우 임기는 6년이지만, 2년마다 3분의 1인 33석 혹은 34석을 새로 선출한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이길 확률을 81%로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리얼클리어폴리틱스도 공화당이 225석, 민주당이 173석을 차지하며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들 기관이 공통적으로 뽑은 초접전지는 △네바다주(州)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 등이다.
이날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접전지로 분류되는 조지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햄프셔주 등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콧 의원은 "민주당은 8일(중간선거 당일)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범죄율, 국경 개방을 미국 대중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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