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후손’ 김원웅 前광복회장 별세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2. 10. 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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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암투병 중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최근 김 전 회장에게 따라붙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 수사는 공소권이 사라져 사실상 진위를 판별할 수 없게 됐다.

1944년 중국 충징에서 독립운동가 김근수·전월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친일청산 문제에 앞장섰다.

 김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들에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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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광복회장 당선 후 친일청산 주도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공소권 없음’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김원웅 前 광복회장 ⓒ연합뉴스

지난 30일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암투병 중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최근 김 전 회장에게 따라붙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 수사는 공소권이 사라져 사실상 진위를 판별할 수 없게 됐다. 

1944년 중국 충징에서 독립운동가 김근수·전월선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친일청산 문제에 앞장섰다. 공화당과 민정당 당직자로 정치한 입문한 뒤 대전 지역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된 원로 정치인이다.  1992년 민주당 제14대 국회의원 당선으로 본격적인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2000년 한나라당 제16대 국회의원,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에 광복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정치 문제에 적극 발언하면서 정치 편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올 초 광복회가 운영하는 국회 카페 '헤리티지815'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휩싸여 광복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이달 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들에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발인은 내일(1일)이며 유족으로 진옥선 가천대 명예교수와 1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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