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꿈 이뤘다' 황인태 심판, NBA 정규경기 데뷔...한국인 최초

서호민 2022. 10.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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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본고장' NBA 무대에 한국인 심판이 휘슬을 부는 모습을 보게 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심판으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본 NBA가 2017년 서머리그에 황인태 심판을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결과, 황인태 심판은 최대 3차례의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NBA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고, 서머리그와 G리그를 거쳐 지난 10월 11일 열린 샬럿 호네츠와 워싱턴 위저즈 프리시즌 경기에 부심으로 나서며 꿈의 무대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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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농구의 본고장' NBA 무대에 한국인 심판이 휘슬을 부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주인공은 KBL 출신의 황인태 심판이다.

황인태 심판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 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휴스턴 로케츠의 2022-2023 정규시즌 경기에 부심을 맡았다.

KBL에서 심판으로 활약한 황인태 심판은 2020년 초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NBA 데뷔의 꿈을 키워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심판으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본 NBA가 2017년 서머리그에 황인태 심판을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닥쳤고, 이방인으로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맞딱드렸지만 황인태 심판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다음 스텝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황인태 심판은 최대 3차례의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NBA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고, 서머리그와 G리그를 거쳐 지난 10월 11일 열린 샬럿 호네츠와 워싱턴 위저즈 프리시즌 경기에 부심으로 나서며 꿈의 무대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이후 정규 경기에도 기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피닉스와 휴스턴의 경기에 부심을 맡으며 마침내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아직 공식 심판으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한국농구계의 큰 경사나 다름 없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하승진이 NBA를 경험한 것이 유일하다. 한국인 심판으로는 황인태 심판이 최초로 NBA를 밟아본 심판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휴스턴과 피닉스의 경기, 데빈 부커(피닉스)에게 판정과 관련해 설명하는 황인태 심판
1979년생의 황인태 심판은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KBL 심판으로 465경기(플레이오프 포함) 출장한 베테랑이다. 이외에도 FIBA(국제농구연맹) 국제 심판으로 올림픽, 농구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대회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농구 결승전 심판으로 출장한 바 있다.

#사진_NBA.com, 스포티비 나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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