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성폭행 '수원 발발이' 출소...화성시 봉담읍 주민 반발

김채호 기자 2022. 10. 31.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 받았던 '수원 발발이' 박병화(40)가 31일 만기 출소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 받았던 ‘수원 발발이’ 박병화(40)가 31일 만기 출소했다. 거주지가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단체장과 주민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 화성시 등에 따르면 박병화는 출소, 화성시 봉담읍 소재 원룸에 거주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박병화에게 전담 보호감찰관을 배치해 밀착 감시하고, 경찰은 주거지 인근 방범 활동을 강화한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과 인근 주민들은 이날 오전 11시 봉담읍 행정복지센처에서 대책 회의를 열고 박병화의 거주를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박병화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더라도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법무부는 성범죄자 출소 때마다 지속해서 제기돼 온 문제인 만큼 출소 후 거주 지역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주민 설명회를 통해 "박병화가 임대차 계약한 건물의 주인은 아마 성범죄자인지 모르고 계약한 것 같다. 아직 공식 전입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무부에 강력하게 화성시의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왜 하필 우리 동네냐", "이곳은 대학교 앞이어서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더 불안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정 시장과 주민들은 회견 직후 박병화가 거주할 원룸으로 이동해 가두시위를 이어갔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