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연쇄 차량 폭탄 테러…100명 넘게 숨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위치한 교육부 건물 인근에서 두 번의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연쇄 폭탄 테러는 지난 2017년 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와 비슷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카에다 계얄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행
"아이들, 기독교식 수업 받는다"고 비판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이다. 테러의 배후는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 단체 알샤바브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위치한 교육부 건물 인근에서 두 번의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두 번째 폭발은 소방당국과 의료진, 시민들이 함께 현장을 수습하던 중 발생했다.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이번 폭탄 테러는 정부군에게 패배한 무장 세력이 자신들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감행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공식 성명에선 “자식을 품에 안은 어머니와 지병을 앓던 아버지, 공부하러 온 학생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사업가 등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기독교 관련한 강의요강을 사용해 아이들을 교육한다”고 비난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남부와 중부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단체다. 이슬람 질서 회복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지난 15년간 아프리카연합군(AU)과 싸워왔다. 지난 8월 알샤바브가 모가디슈의 유명 호텔을 공격해 21명의 사망자를 내자 모하무드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소말리아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대표부는 “테러 단체를 물리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민 (ansd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전한 그날의 현장…"뒤에서 '밀어' 외쳤다"
- 前 LG·KIA 치어리더 김유나, 이태원 참사로 사망
- “옷 찢긴 언니에 맨투맨 입혀주신 분”… 이태원 참사 속 ‘은인찾기’
- 김영철 "이태원 참사 몇시간 전 현장에…믿어지지 않아"
- ‘삼풍’ 생존자, 이태원참사에 “오징어게임 실사판으로 하는 것 같다”
- "남일 아냐"…이태원 참사에 21년전 악몽 떠올린 日[김보겸의 일본in]
- 강남 일부 닫았는데, 홍대클럽 영업…이태원참사에도 ‘핼러윈’ 인파 북적
- 아파트값 흔들리는 사이…연립·오피스텔 '우상향'
- “언제 볼 수 있을지”…검시 기다렸던 유족 ‘우리 아이’ 인도받았다
- 윤홍빈 “이태원 현장서 CPR…의식 돌아온 사람은 1명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