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2년 뒤 ACL이 '아시아 슈퍼리그'로, 조별 리그부터 중동 원정"

김태석 기자 2022. 10. 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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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가 현행 체제에서 벗어나 축소되어 치러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 은 AFC가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위원회를 가져 AFC 챔피언스리그를 이른바 '엘리트 클럽 챔피언십' 혹은 'AFC 아시아 슈퍼리그'로 새롭게 런칭하기 위한 뜻을 모았으며, 빠르면 2024-2025시즌부터 현행 40개 팀 체제에서 24개 팀으로 축소 개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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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4-2025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가 현행 체제에서 벗어나 축소되어 치러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회의 '수준'을 관리하기 위해 AFC가 오랫동안 고심해 조만간 모델을 내놓으려고 한다는 주장이 중국 매체에서 제기됐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AFC가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위원회를 가져 AFC 챔피언스리그를 이른바 '엘리트 클럽 챔피언십' 혹은 'AFC 아시아 슈퍼리그'로 새롭게 런칭하기 위한 뜻을 모았으며, 빠르면 2024-2025시즌부터 현행 40개 팀 체제에서 24개 팀으로 축소 개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FC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2년간 40개 팀 본선 체제로 확대되면서 대회의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문제가 되어 이런 방안이 도입되는 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월 도하에서 열린 AFC 실무위원회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의 문호를 줄이겠다는 뜻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엘리트 클럽 대회 태스크 포스'가 구성됐으며, 동아시아에서는 한국·일본·중국·호주 4개국, 중동 및 서아시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우즈베키스탄 3개국의 축구협회가 대회 포맷에 대한 조사와 계획을 주도적으로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엘리트 클럽 대회 태스크 포스의 계획에 따르면, AFC 챔피언스리그는 훗날 '아시아 슈퍼리그' 혹은 '엘리트 클럽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24개 팀 출전 체제로 고정된다. AFC컵은 원래 대회 명칭이 유지되며 출전 팀은 총 32개 팀이다. 그리고 UEFA의 '컨퍼런스 리그'처럼 새로운 대회를 창설해 20개 팀 체제로 운영한다. 이 새로운 대회는 과거 존재했던 AFC 프레지던트컵처럼 AFC 랭킹 최하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AFC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팀은 아시아 전역에서 총 76개 팀이며, 대회 시기는 '추춘제'다.

K리그 처지에서 가장 골머리 아픈 부분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구분이 없어질 공산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현행 AFC 챔피언스리그는 동아시아 지구와 서아시아 지구로 준결승까지 치른 후 최종 승자가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그보다 앞선 시대에서도 동아시아 지구와 서아시아 지구는 별도로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 후 토너먼트에서 승부했다. 하지만 '아시아 슈퍼리그'에서는 조별 리그에서부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클럽이 맞붙는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은 시즌 내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전체적으로 수준을 드높이면서 대회 초반부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구분 없이 아시아 클럽 축구 지존을 가리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점점 AFC 챔피언스리그, 아니 훗날 '아시아 슈퍼리그'로 불리게 될 대회에 출전하는 K리그 팀들은 더욱 어려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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