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충전기 없이 셀프충전 가능한 스마트 섬유 개발”

기사내용 요약
유연성·우수한 용량 유지율 등 확보…국내 특허 출원 완료

[진주=뉴시스]사진 왼쪽부터 경상국립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재연 학생, 안건형 교수, 미시간-상해교통대 조율재 교수와 연구내용(스마트 섬유의 우수한 웨어러블 특성 및 셀프 충전 기술).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이 대학 융합기술공과대학 안건형 교수팀(스마트에너지재료연구실)이 "충전기 없이 셀프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 섬유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안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정류기 및 외부회로 필요 없이 마찰 발전 전기를 이용해 슈퍼커패시터 전해질 내부의 전하를 유도하는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에너지 충전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마찰전기 발전기의 표면을 플라즈마 공정을 통해 다공성 구조로 제어했다. 이 과정을 통해 충전기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급속 에너지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 섬유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스마트 섬유는 접고, 뒤틀고, 꼬아도 높은 에너지 저장 유지 성능을 보였다.

이 연구는 경상국립대 에너지공학과와 세계적으로 저명한 중국글로벌대학인 '미시간-상해교통대'와의 공동연구로 수행해 얻은 결과물로 원천기술을 선점해 학문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수행한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 기술비즈니스센터의 도움을 받아 국내 특허 출원을 진행해 전문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미시간-상해교통대' 조율재 교수는 “웨어러블 소자를 구성하는 스마트 섬유 단위에서의 에너지 저장 제어 및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섬유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겸비하고 있어 실제 웨어러블 소자로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안건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하는 미래형 스마트 섬유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에너지 충천 효율을 높여 인체 부착형 전자기기 또는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기술 발전·상용화를 위해 후속 연구를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 융합기술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안건형 교수팀은 석사과정 이재연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 세계적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최신호에 ‘웨어러블 전자 제품을 위한 블록섬유 규모에서 향상된 자발적 자체 충전 향상 연구’ 제목으로 게재됐다.

[진주=뉴시스] 스마트 섬유의 우수한 웨어러블 특성 및 셀프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 섬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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