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안 쓸 거면 놓아 줘야...울버햄튼 '돈' 장사에 폼 점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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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클럽이 선수를 영입하는 목적은 두 가지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계속 잘 할 것으로 믿었다.
그 와중에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경쟁자들을 계속 영입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이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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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클럽이 선수를 영입하는 목적은 두 가지다. 승리를 위해서이고 잘 키워 비싸게 팔기 위해서다.
둘 다 성사되면 참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이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초 임대로 데려온 황희찬이 펄펄 날자 일찌감치 완전 이적에 도장을 찍고 RB라이프치히에 14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황희찬과는 4년 계약을 맺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계속 잘 할 것으로 믿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을 것이다.
황희찬은 잘 나가다 부상을 입고 두 달여 결장했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치명타였다.
복귀 후 좀처럼 폼이 오르지 않았다.
그러자 그에 대한 울버햄튼 팬들과 언론 매체들의 시선이 180도 달라졌다. 울버햄튼을 떠나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그 와중에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경쟁자들을 계속 영입했다. 황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이적을 추진했다.
마침 황을 원하는 클럽이 나타났다. 리즈 유나이티드였다. 리즈 감독은 과거 황희찬을 지도했던 인물이었다.
협상은 급진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적료가 걸림돌이었다. 울버햄튼은 2500만 파운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고 적지 않은 액수였다. 리즈는 난색을 보였다. 황희찬의 이적은 그렇게 물건너 가고 말았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 시즌을 맞은 황희찬은 초반 주전으로 기용됐으나 침묵했다. 결국 벤치로 밀려났다.
설상가상으로 최고의 후원자인 브루노 라즈 감독 마저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대행은 황희찬을 아무 의미없는 후반전 교체 요원으로만 기용하고 있다.
한 때 클럽 내 최고 스트라이커로 각광받았던 황희찬을 이렇게 '푸대접'할 수는 없다.
이러다 황희찬의 폼이 점점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
그렇게 쓸 것이면 차라리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황희찬을 정리하는 편이 낫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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