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할인되는데…290억 투입되는 '알뜰교통카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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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많이 사용할수록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 광역알뜰카드 사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역알뜰카드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많이 이용할수록 버스나 지하철에서 활용 가능한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제도를 말한다.
예정처 관계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다양한 지역과 연령층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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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많이 사용할수록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 광역알뜰카드 사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예산이 내년 약 290억원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절반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23년 예산안 주요사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알뜰카드 연계 마일리지 지원 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125억1700만원(76.1%) 늘어난 289억5700만원으로 편성됐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이동 수단 활용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광역알뜰카드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많이 이용할수록 버스나 지하철에서 활용 가능한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17시·도, 159개 시·군·구 등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예정처는 광역알뜰카드 사업의 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정처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9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를 알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46.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알뜰교통카드를 알고 있다는 비율은 △20대 52.4% △30대 44.5% △50대 38.2%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저연령대 편중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43만4874명이다. 이중 20대 비중은 45.3%, 30대 비중은 29.9%를 기록했다. 40대는 12.3%, 50대는 9%에 불과했다. 20~30대 이용 비중은 75.2%로 인구 비중(41.6%)에 비춰보면 두배 가까이 높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사용자 비중도 71.1%로 수도권 인구 비중 50.6% 보다 높았다.
교통 등 필수생계비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이용 비중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저소득층 이용자 비중은 2.4%로 인구 비중(4.6%)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예정처 관계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다양한 지역과 연령층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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