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직감?···건물 필사적으로 올라 탈출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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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지기 전 사고를 직감하고 건물 외벽을 탄 외국인의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거리에 위치한 한 가게의 벽을 타고 간판을 밟아 이동하는 외국인을 찍은 영상들이 공유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외국인이 벽을 탈 때 사람들이 '관종'이라고 생각하고 환호했다"고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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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벌어지기 전 사고를 직감하고 건물 외벽을 탄 외국인의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거리에 위치한 한 가게의 벽을 타고 간판을 밟아 이동하는 외국인을 찍은 영상들이 공유됐다.
영상 속 인물은 거리에 가득 찬 인파를 피해 힘겹게 벽을 탔다. 이후 조명이 켜진 간판까지 다다른 A씨는 간판을 밟고 더 위로 올라섰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외국인이 벽을 탈 때 사람들이 ‘관종’이라고 생각하고 환호했다”고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도 “판단력 좋다”, “찰나의 선택이 목숨을 살렸다”,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나온 생존본능 같다” 등의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1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시신은 일산동국대병원(20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강동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순천향대병원(6명), 한림대성심병원(6명) 등 서울·경기 지역 36개 병원에 나뉘어 안치됐다.
한남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실종자 접수처엔 이날 오후 3시 현재 3757건(중복 포함)이 신고됐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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