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유선준 2022. 10. 3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그룹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정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이 사업지원TF를 통해 급식회사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비롯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31일 오전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정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그룹이 사업지원TF를 통해 급식회사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비롯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원TF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고 2017년 신설된 조직으로, 계열사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정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인사지원팀장(사장)을 지냈고 2017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사업지원TF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이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의해 지난해 8월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함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실련은 고발장에서 "2018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패밀리홀의 경쟁입찰 중단을 지시해 삼성웰스토리가 급식을 독점하도록 했다"며 "삼성전자에 손해를 입히고 삼성웰스토리와 삼성물산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웰스토리에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삼성그룹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사내급식 물량을
사실상 이재용 회장 일가 회사인 삼성웰스토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100% 몰아주고 높은 이익률을 보장하는 계약을 했다고 판단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재용 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삼성웰스토리 배당금이 이 회장에게 흘러 들어가는 구조다.

공정위는 그러면서도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의 관련성에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미전실 임원으로 재직한 최윤호 삼성SDI 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최지성 전 실장 등을 지난 8월부터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