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없는 KB 스타즈, 강이슬마저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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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스타즈 선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강이슬마저 부진하거나 벤치로 들어간다면 KB 스타즈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에 김완수 KB 스타즈 감독은 "공격에서는 최희진과 심성영이 있다. 두 선수가 더 많이 해줘야 한다. 강이슬이 경기 초반에 부진했을 때 심성영을 더 썼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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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스타즈 선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청주 KB 스타즈는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77-84로 패했다. 두 팀의 경기는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혈투였다.
KB 스타즈는 박지수(196cm, C)의 공백이 아쉬웠다. 강이슬(180cm, F)도 4쿼터 종료 3분 52초 전 5파울로 퇴장당했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KB 스타즈는 지난 2021~2022시즌 25승 5패를 기록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우승했다. 우승의 주역은 강이슬과 박지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수가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시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만큼 KB 스타즈의 부담감은 더 커졌다.
김완수 KB 스타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지수의 공백으로 리바운드에서 많이 밀릴 것이다. 그리고 투맨 게임의 위력도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선수들도 박지수가 없어서 부담감을 느낀다. 그래서 그런 외부적인 것은 신경쓰지 말고 우리 할 것만 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팀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의 공백을 체감할 수 밖에 없었다. 박지수 대신 김소담(184cm, C)이 선발로 나왔다. 김소담은 13점 7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첬다. 하지만 박지수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박지수가 빠진 KB 스타즈는 상대에게 53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공격 21, 수비 32) 반대로 3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11, 수비 25) 두 팀의 승부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그럼에도 강이슬은 19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특히 3쿼터에 10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이슬의 활약에 KB 스타즈는 3쿼터에만 2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이슬이 부진한 전반전에 총 31점을, 강이슬이 빠진 연장전에서 총 11점에 그쳤다. 강이슬이 침묵하면 KB 스타즈의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강이슬과 박지수가 팀의 원투펀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강이슬마저 부진하거나 벤치로 들어간다면 KB 스타즈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에 김완수 KB 스타즈 감독은 “공격에서는 최희진과 심성영이 있다. 두 선수가 더 많이 해줘야 한다. 강이슬이 경기 초반에 부진했을 때 심성영을 더 썼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심)성영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발목 재활을 했지만, 경기 감각이 안 올라왔다. 열심히 하는 선수고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하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다”라며 심성영(165cm, G)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심성영은 지난 시즌 평균 6.2점을 기록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평균 10.6점을 기록했었다. 최희진은 지난 시즌 평균 8점을 기록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코트 위에 없을 때 두 선수가 득점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허예은(165cm, G)의 부담도 더 커졌다. 하지만 허예은은 첫 경기에서 17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4쿼터 종료 6초 전 중요한 자유투 1구를 놓쳤지만, 연장 1차전 종료 10초 전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 2차전까지 끌고 갔다. 김민정(180cm, F)도 1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허예은과 김민정의 활약이 지속되어야 한다. 심성영 또한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이슬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질 것이다. 강이슬이 없는 구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KB 스타즈의 '리핏'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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