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열어... “2차 피해 우려, 정해진 댓글만”

장형태 기자 2022. 10. 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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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온라인 공간을 열었다.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검은 리본을 달거나 조의를 표하는 댓글을 달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두 포털은 리본 달기나 정해진 메시지 외에는 남길 수 없도록 했다. 혹시 모를 희생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자 하는 의도다.

네이버 앱 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페이지 /네이버 캡처

지난 30일부터 네이버는 모바일 앱 메인 검색창 아래에 ‘서울 이태원 인명사고’ 탭을 만들었다. 이곳에 추모 게시판과 실시간 뉴스, 실종자 신고 기능을 모아놓은 것이다. 추모 리본 달기 버튼을 클릭하면 추모에 참여하는 식이며, 별도 댓글은 달 수 없다. 3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22만명이 참여했다.

카카오톡 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페이지 링크 /카카오톡 캡처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 추모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띄웠다.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추모의 마음을 남겨주세요’라는 이미지를 누르면 추모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다음 뉴스 페이지가 나타나는 식이다. 이 다음 페이지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정해진 문구만 남길 수 있다. 카카오는 “혹시 모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해진 추모 문구로만 작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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