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이중국적' 아코스티 "손흥민 훌륭하지만 가나가 한국 3-1로 이길 것"

안영준 기자 2022. 10. 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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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의 가나 출신 공격수 아코스티(31)가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맞대결서 가나의 승리를 예상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가나 선수인 아코스티로선 현재의 터전인 한국과 모국인 가나의 맞대결이 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아코스티는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훌륭한 선수를 보유한 좋은 팀"이라면서도 "가나 역시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가나가 한국을 2-1, 또는 3-1로 이길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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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소속으로 K리그2 도움왕
11월28일 한국 vs 가나 본선 대결
안양 아코스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의 가나 출신 공격수 아코스티(31)가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맞대결서 가나의 승리를 예상했다. 가나에 이중국적 선수가 많이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묶였다. 한국과 가나는 11월28일 오후10시(한국시간)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가나 선수인 아코스티로선 현재의 터전인 한국과 모국인 가나의 맞대결이 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아코스티는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훌륭한 선수를 보유한 좋은 팀"이라면서도 "가나 역시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가나가 한국을 2-1, 또는 3-1로 이길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아무래도 나는 가나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4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상대선수의 볼 다툼 도중 넘어지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아코스티는 가나와 이탈리아의 이중국적 선수다. 가나 수냐니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선수생활 대부분은 피오렌티나와 레지나 등 이탈리아에서 했다.

최근 가나는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등 가나와 유럽의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발탁했다. 덕분에 전력은 더 강해졌지만 팀 결속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두 나라의 국적을 가져 누구보다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아코스티는 "팀 조직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잘 알고 있지만, 이중국적자의 합류는 분명 실보다는 득이 많다. 그들은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가나에 대한 충성심이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잘못됐다. 가나축구협회는 이들을 많이 챙겨주고 대우해준다. 충분히 동기부여가 생길 것"이라며 "반대로 나처럼 가나·이탈리아 이중국적자인 마리오 발로텔리는 가나가 아닌 이탈리아 대표팀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코스티와 안양은 이번 시즌을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K리그2를 3위로 마친 뒤 K리그1 수원 삼성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승격에 도전했지만 2차전서 종료 직전 실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K리그2 도움왕(11개)를 차지하고 PO 2차전서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던 아코스티는 "승강 PO를 치르면서 안양이 충분히 강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승격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에서 안양 아코스티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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