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여당 간사에 탈북민 태영호…"외교안보, 여야 없다"

김철선 2022. 10. 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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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측 간사로 태영호 의원을 선임했다.

태 의원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서울 강남갑)으로 당선된 첫 탈북민이다.

태 의원은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나라가 있어야 정당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함께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과 소통하며 외통위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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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태영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측 간사로 태영호 의원을 선임했다.

태 의원은 영국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태 의원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국회의원(서울 강남갑)으로 당선된 첫 탈북민이다.

외교·통일 분야 법안을 다루고 외교부와 통일부를 감시·견제하는 외통위의 여당 간사에 탈북민 출신이 선임된 것은 상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태 의원은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나라가 있어야 정당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함께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과 소통하며 외통위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통위 소속 위원들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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