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경 여성 10명 중 6명, 우유 주 1컵도 안 마셔

이승구 2022. 10. 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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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폐경 여성 10명 중 6명은 우유를 주 1컵(200㎖)도 마시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폐경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여성보다 205㎎ 적었다.

연구팀은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골절을 예방하는 칼슘, 피부·눈 건강을 돕는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며 "칼슘과 리보플래빈이 풍부한 우유를 즐겨 마시는 것은 폐경 여성의 영양소 보충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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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김선효 교수팀, 40~64세 폐경 여성 1952명 분석
“칼슘 섭취량 감소…폐경 여성, 우유 섭취 권장량 하루 1컵”
“폐경 여성, 우유 즐겨 마시면 칼슘·리보플래빈 섭취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폐경 여성 10명 중 6명은 우유를 주 1컵(200㎖)도 마시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폐경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우유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여성보다 205㎎ 적었다. 

이에 따라 칼슘과 리보플래빈이 풍부한 우유를 즐겨 마시는 것은 폐경 여성의 영양소 보충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은 ‘폐경 후 여성의 우유 섭취에 따른 영양소 섭취 및 식품 섭취 다양성 평가-2013~2015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여-’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폐경 여성 1952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에 참여한 폐경 여성을 주당 우유 섭취량을 기준으로 ▲우유를 전혀 마시지 않음(1그룹) ▲주 1회 이하 마심(2그룹) ▲주 1∼3컵 마심(3그룹) ▲매주 3컵 넘게 마심(4그룹) 등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1그룹이 35.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그룹(25.0%), 4그룹(21.5%), 3그룹(17.7%) 등의 순이었다.

이를 볼 때 국내 폐경 여성 대부분은 하루 우유 섭취 권장량인 1컵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또한 주당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칼슘·리보플래빈(비타민 B2)의 섭취량이 증가했다. 우유를 가장 많이 마시는 4그룹 대비 1그룹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205㎎이나 적었다. 2그룹·3그룹도 4그룹보다 1일 칼슘 섭취량이 각각 153㎎·111㎎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1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700㎎(50세 이상 여성 800㎎)이다.

연구팀은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골절을 예방하는 칼슘, 피부·눈 건강을 돕는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며 “칼슘과 리보플래빈이 풍부한 우유를 즐겨 마시는 것은 폐경 여성의 영양소 보충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칼슘·칼륨·비타민A·니아신·비타민 C 등은 폐경 시기 후인 50~64세 여성에서 부족하게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유당·칼슘·칼륨·비타민A·리보플래빈·비타민 B12·니아신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성인이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혈중 HDL-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노년기의 건강을 위해 하루 1컵(200㎖)의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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