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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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충격적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성별과 나이 상관없이 사고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엊그제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일대에는 밤사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임시 추모공간이 만들어진 가운데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 편지를 남기고 묵념을 하며 애도했습니다.
시민들이 남긴 쪽지에는 "도와주지 못 해 미안하다",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바란다", "편안히 잠드시고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많은 외국인도 현장을 찾아 촛불을 피우고 헌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가 애도 기간을 결정한 가운데, 서울광장에는 오늘(31일) 오전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합동분향소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식 운영될 예정이며 분향소 운영시간 전후로도 자율적으로 조문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명, 부상자는 149명입니다.
사망자 중 남성은 56명, 여성은 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사망자도 26명으로, 이란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일본에서도 2명씩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154명 가운데 153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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