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고궁박물원 문화재 파손에 “탈중국화 영향” [특파원+]

이귀전 2022. 10.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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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의 명·청 시대 문화재 3점이 훼손된 사건에 대해 "대만 집권당의 '탈중국화' 추진이 문화 유물 보호 및 관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이에 대해 "우 원장이 임명된 것은 전문성이나 책임감이 아닌 '대만 독립'을 지지했기 때문으로 그는 민진당과 협력해 '탈중국화'에 참여했다"며 "박물원의 귀중한 문화 유물은 정치적 자원으로 사용됐고, 문화 유물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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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 “청·명나라 시대 자기 3점 파손 및 은폐” 주장
박물원 “2점은 자연 파손 추정, 한 점은 작업자 실수“ 해명
중국 “대만 집권당 문화재 정치적 사용… 통일돼야 보호”

중국이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의 명·청 시대 문화재 3점이 훼손된 사건에 대해 “대만 집권당의 ‘탈중국화’ 추진이 문화 유물 보호 및 관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31일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사설를 통해 “대만 고궁박물원의 귀중한 문화재 3점이 산산조각 났다는 소식은 대만해협 전역에서 분노를 일으켰다”며 “대만 민주진보당 당국의 분리주의에 귀중한 문화재가 희생양이 됐고,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분단이 끝나야만 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AFP연합뉴스
대만 야당 의원은 최근 “고궁박물원에서 도자기 3점이 파손됐지만, 고위 관계자가 이와 관련한 함구령을 내리고 관련 증거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미차(吳密察) 박물원 원장은 “파손된 3점 중 2점은 미공개 유물로 각각 명나라 홍치제 시대와 청나라 강희제 시대 자기로 보관 상자 개봉 당시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며 “다른 한 점은 청 건륭제 시대 자기는 지난 5월 정리 작업 도중 작업자가 떨어뜨려 깨졌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자연적 파손으로 추정되는 2점은 복원 진행·대기 상태이며, 인위적으로 파손된 자기는 징계 절차가 끝나면 복원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즈는 이에 대해 “우 원장이 임명된 것은 전문성이나 책임감이 아닌 ‘대만 독립’을 지지했기 때문으로 그는 민진당과 협력해 ‘탈중국화’에 참여했다”며 “박물원의 귀중한 문화 유물은 정치적 자원으로 사용됐고, 문화 유물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박물원의 문화재들은 일본의 침략에도 살아남았고, 장거리를 이동했지만 손상되지 않는데, 오늘날 왜 파손됐냐“며 “귀중한 문화재를 보호할 수 없다면 보다 전문적이고 유능하며 책임감 있는 사람들에게 작업을 넘겨줘야하고, 근본적으로 통일이 돼야 국보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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