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태원 참사서 중고생 6명 사망"

박윤구 2022. 10. 31. 1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집계,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 숨져
서울·경기·울산 교사도 3명 사망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헌화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주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희생자 가운데 중고등학생과 교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교육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서울지역 학교 재생들이다. 또한 경기, 서울, 울산 지역에서 재직중인 교사들도 각 1명씩 총 3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로 다친 학생은 서울지역 학생 4명, 충남지역 학생 1명 등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귀가한 학생 3명 중 2명은 골절상을,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참사 희생자들의 성별이나 소속학교는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10대 사망자 11명 가운데 학생(중·고교생)은 6명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학생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심리지원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전국 시·도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업해 학교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심리지원을 포함해 종합적 지원을 하고,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11월 5일까지 각 학교가 조기를 게양하거나 학생들이 추모 리본을 착용하는 등 애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행사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열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생 피해자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공무원 일대일 지원 시스템을 꾸려 유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0일 각 대학, 전문대학에 필요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