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 사들인 개미 수익률 부진…외인은 수익

강수윤 2022. 10. 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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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가는 급락했으나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 수익률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7531억원, 2978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미 순매수 1·2위 종목인 네이버 카카오보다 낙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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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네이버 -9.34%, 카카오 -12.3% 하락
삼성전자 3.8%, LG엔솔 19.7% 올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이달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가는 급락했으나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 수익률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98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78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각각 7531억원, 2978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올랐다.

개인은 북미 최대 C2C(소비자간 거래)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인수한 네이버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로 카카오 등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차(2821억원), 기아차(1824억원), 카카오뱅크(1094억원), LG생활건강(9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681억원), 한국전력(564억원), 카카오페이(538억원), LG전자(467억원) POSCO홀딩스(4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담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네이버는 9.34%, 카카오는 12.3% 급락했다.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3, 4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10위와 12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6%, 9.06% 떨어졌다. LG전자(0.99%)와 POSCO홀딩스(11.01%)를 제외하고 카카오뱅크(-22.1%), LG생활건강(-20.2%), 두산에너빌리티(-9.03%), 카카오페이(-31.2%) 등도 모두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25%, 영업이익은 12.18% 오른 수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주와 호실적을 기록한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조2589억원)과 SK하이닉스(7190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2차전지주인 삼성SDI(7017억원) LG에너지솔루션(4284억원)과 KT&G(1857억원) 포스코케미칼(975억원), 한화솔루션(92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917억원), 한국항공우주(9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1일 5만5200원에서 28일 5만7300원으로 3.8% 상승했다. 반면 상승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3.2%나 빠졌다. 그러나 개미 순매수 1·2위 종목인 네이버 카카오보다 낙폭이 적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각각 28%, 19.7%나 올랐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6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5%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7조6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372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한 포스코케미칼도 30.2%, 3분기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8%나 상승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4분기와 내년 고객사 배터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법안과 관련해 가장 공격적인 투자와 역내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주잔고의 증가세를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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