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운집 인파 30% 늘었고 경찰 인력 40% 증원”[이태원 핼로윈 참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이태원 핼로윈 참사와 관련해 “운집 규모 대비 경찰 병력은 특이 동향은 없었다”며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 장관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핼로윈 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마친 뒤 ‘이번 사고가 행정참사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찰·소방 인력 배치 부족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5~6년간 이태원 핼로윈 축제에는 인파가 8만~10만명이었는데 올해는 13만명으로 30% 늘었다”며 “경찰 병력은 50~80명이었는데, 이번에 130여명으로 40% 증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소방력 배치 부족이 이번 참사의 원인은 아니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고 원인이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원인을 철저히 알아야 재발 방지를 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안타까운 사고를 다시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연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거리 두기)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었다”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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