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국인 부상자 15명 중 14명 귀가… "병원 치료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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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외국인 부상자 가운데 31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은 1명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날 박 장관 주재로 오전·오후에 걸쳐 모두 4차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각국 주한대사관에 사상자 명단 등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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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외국인 부상자 가운데 31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은 1명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 같은 사항을 포함한 '이태원 사고 관련 대응조치'를 보고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선 '핼러윈'(10월31일)을 앞두고 10만명 가량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참사 관련 사망자는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26명·부상 15명 등 총 41명으로 파악됐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다만 박 장관은 부상자 중 외국 국적자 1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외국인 부상자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던 점을 감안할 때 밤사이 5명이 퇴원한 것이다.
박 장관은 "이번 사고로 유명 달리한 사람들의 명복을 빈다"며 "국내외 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에 준해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 검토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날 박 장관 주재로 오전·오후에 걸쳐 모두 4차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각국 주한대사관에 사상자 명단 등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선 직원들을 '1대 1 매칭'으로 지정해 주한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토록 조치했다"며 "영사콜센터를 통해 외국인 실종자 민원 접수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향후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의 입국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우리 공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각국에서 보내온 조전 및 위로 메시지와 관련해선 일일이 답신을 보낼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참사로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대사관엔 박 장관 명의 위로 서신을 별도로 발송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를 국적별로 보면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 등 14개국 26명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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