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대부’ 돌아왔다…룰라, 브라질 대통령 3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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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0년 브라질을 이끌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룰라 당선인은 30일(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99.49% 개표 결과 50.87%의 득표율로, 49.13%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의 초박빙 승부 끝에 당선을 확정했다.
룰라 당선인은 개표 후 거의 줄곧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뒤지다가 격차를 점점 줄였고, 개표율 67%대에서 역전한 뒤 차이를 벌리다가 개표 막바지에야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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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13~2010년 브라질을 이끌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룰라 당선인은 30일(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99.49% 개표 결과 50.87%의 득표율로, 49.13%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의 초박빙 승부 끝에 당선을 확정했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TSE)은 이날 오후 7시59분경 개표율 98.91%가 되어서야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선에서 두 후보는 1989년 브라질의 직선제 도입 후 가장 근소한 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룰라 당선인은 개표 후 거의 줄곧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뒤지다가 격차를 점점 줄였고, 개표율 67%대에서 역전한 뒤 차이를 벌리다가 개표 막바지에야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룰라 당선인은 2003~2010년 연임한 이후 12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게 됐다. 그의 당선으로 브라질은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을 맞이하게 됐다. 룰라 당선인은 이날 당선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개의 브라질은 없다"며 "증오로 물든 시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다. 화합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분열된 브라질의 정치 현실을 극복할 것을 호소했다.
'중남미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남미 '핑크 타이드'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 국민들이 잇따라 좌파 정부를 택한 데 이어 브라질 민심도 룰라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한편 선거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 승복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간 전자투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이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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