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이태원 참사 애도 잇따라… 공연·행사 연기도 줄이어

이강은 2022. 10. 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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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예술인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예정된 공연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애도 움직임도 줄을 이었다.

하지만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1일과 4일 예정된 1·2회차 공연이 취소됐다.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예정됐던 '2022 웰컴 대학로'의 폐막파티가 취소되는 등 애도 물결에 동참해 예정된 공연, 행사 등을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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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예술인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예정된 공연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애도 움직임도 줄을 이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앞에 근조화와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뉴시스
31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선욱은 11월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1일과 4일 예정된 1·2회차 공연이 취소됐다. 소프라노 임선혜, 뮤지컬 배우 정선아, 국립발레단 등도 SNS를 통해 이번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추모했다.

해외에 있는 아티스트들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멀리 있지만 늘 그리운 고국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 소식에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최고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박세은도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 적힌 이미지를 올리고 애도했다.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예정됐던 ‘2022 웰컴 대학로’의 폐막파티가 취소되는 등 애도 물결에 동참해 예정된 공연, 행사 등을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열기로 했던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을 잠정 연기하고, 산하 예술단체 및 대관 공연의 개최 여부를 협의 중이다. 다만 서울시극단의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등 축제 성격이 아닌 공연은 예정대로 열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도 이날 석관동 캠퍼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개교 30주년 축하 기념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국립정동극장은 11월1일 예정된 연극 ‘맥베스 레퀴엠’ 제작발표회를 잠정 연기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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