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이태원 참사로 '대형행사' 줄줄이 취소·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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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예정된 행사나 마케팅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등 온·오프라인 대형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롯데그룹은 이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롯키데이' 마케팅을 축소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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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키데이' 이벤트 중단…애도 분위기 동참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태원 참사로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예정된 행사나 마케팅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등 온·오프라인 대형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신세계그룹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빈다"며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12일간 '2022 대한민국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개최를 앞뒀다.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19개 계열사가 쓱데이를 진행하고, G마켓·옥션은 같은 기간 빅스마일데이를 준비했다.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었다.
회사는 행사 중단 소식과 함께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사업장에 대해 철저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롯데그룹은 이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롯키데이' 마케팅을 축소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했다.
'롯키데이'는 백화점, 마트, 슈퍼,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e커머스, 멤버스 등 롯데그룹 유통군 8개 계열사들이 모여 진행한 첫 공동 행사다. 11월9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회사는 애도 기간 취지에 맞게 행사 캐릭터 '벨리곰' 이벤트 등 홍보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행사들을 모두 취소한 상황"이라며 "다만 롯키데이 행사는 소비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소비자 혜택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규모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백화점, 마트, 호텔, 식음료 등 유통 기업들은 핼러윈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관련 행사를 보류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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