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이태원 참사 애도로 노래 못해요" 했다가 관객에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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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지역 축제 행사장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관객에게 폭언을 듣는 등 봉변을 당했다.
31일 소속사 초록뱀이앤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이찬원은 전날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 무대에 올랐으나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며 관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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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지역 축제 행사장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관객에게 폭언을 듣는 등 봉변을 당했다.
31일 소속사 초록뱀이앤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이찬원은 전날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 무대에 올랐으나 국가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노래는 부르지 않겠다며 관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애도의 뜻으로 검은 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 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을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뒤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찬원 측은 이날 공연에 앞서 팬카페를 통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찬원의 이 같은 결정에 박수로 화답했으나 일부 관객은 야유를 퍼부었다. 한 남성 관객은 인사를 마친 후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하고, 매니저를 밀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는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조율을 끝냈다"며 "행사장에서 노래하지 않는다고 일부 관객의 항의가 있었고 경미한 마찰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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