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 웰스토리’ 의혹 정현호 부회장 소환... 수사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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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이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정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그룹 핵심 계열사 4곳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에 관여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 부회장과 함께 최지성 전 미전실장,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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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이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을 소환했다. 그룹 차원 윗선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서 1년여 넘게 진행된 수사도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31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정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그룹 핵심 계열사 4곳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에 관여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사가 삼성 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수의 계약을 통해 몰아주는 식으로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판단해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정 부회장과 함께 최지성 전 미전실장,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미전실 주도로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고, 식재료비 마진 보장, 위탁 수수료로 인건비의 15% 추가 지급, 물가·임금인상률 자동 반영 등 조항을 통해 삼성 웰스토리가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봤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해 8월 정 부회장도 의혹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정 부회장과 최 전 실장 등을 정식 입건하고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의 수사자료도 검토했다. 이후 삼성 웰스토리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권 말 대기업 수사를 통해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삼성 측에서는 수사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준항고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측은 5개월만에 취하했는데,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검찰은 공정위 고발 사건의 본류인 업무상 배임에 방점을 찍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8월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지난 9월에는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김 사장은 과거 미전실 전략2팀에 근무했고 핵심 보고라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옛 미전실 최고 윗선이었던 최 전 실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진행했다. 최 전 실장은 당시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전실을 이끌며 웰스토리에 유리한 계약 구조 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승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부회장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기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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