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 찾아 “정쟁 이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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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걸 정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 지금은 희생당한 사람들의 뜻을 모실 수 있게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많은 희생에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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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드렸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유언비어 만드는 건 잘못된 일”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걸 정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 지금은 희생당한 사람들의 뜻을 모실 수 있게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다 지켜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잘 분석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어려운 때에 유언비어를 만드는 건 아주 잘못된 일”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 다 고통받고 힘들고 어려운 때에 유언비어 조짐이 있다, 안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오랜만에 마스크 벗고 나와서 나름대로 행사를 즐기다 이런 일을 당해 가슴이 아프다”며 “젊은이들의 아픔을 같이 하고, 트라우마 대책을 마련해서 빠르게 치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황 전 총리는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처음 겪는 것과 마찬가지인 중대 재해 속에서 국민들이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선 코로나19 발생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총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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