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 65% "70살 넘어도 일할 것"···희망임금 月 27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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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들의 바라는 희망 은퇴 평균 나이는 69.4세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한편 전경련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와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생애설계 및 재도약·전직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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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은퇴연령 69.4세···3년 전보다 2.4세 ↑
희망 임금 월 273만 원···구직매칭 등 바라
국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들의 바라는 희망 은퇴 평균 나이는 69.4세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의 은퇴 희망 평균연령은 69.4세로 2019년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67세)보다 2.4세 상승했다. 은퇴 희망 연령은 지난 2018년 기준 한국의 실질 은퇴연령 평균 72.3세보다 2.9세 낮았다. 센터 관계자는 “경제사정, 노후 준비 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로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5.6%는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년 구직자의 72.5%는 비자발적으로 퇴직했다고 답했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계약종료(53.1%), 사업부진·휴폐업(11.7%),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7.7%) 등이 주요 요인이다. 정년퇴직으로 은퇴했다는 응답은 10.7%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의 36.8%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로 나타났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을 바라는 이유로는 경제적 사정(49.5%)이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22.2%), 건강유지(11.3%), 습득한 전문 지식과 기술·노하우 전수(7.7%)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재취업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 273만 원이었다. 2020년 5월 조사한 중장년 희망임금 244만 원보다 29만 원 상승했다. 구간 별로 보면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32.3%), 25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23.7%),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14.5%) 순이었다. 500만 원 이상 희망 응답도 5.0% 있었다.
재취업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는 구인구직매칭(32.3%), 채용행사·일자리 정보제공(21.4%), 취업연계 직업훈련·기술교육(19.9%), 구직능력향상 교육(10.0%)을 꼽았다.
한편 전경련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와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생애설계 및 재도약·전직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519명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했고 무료이력서 사진촬영·취업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구직자의 실업기간을 단축하고 재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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