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산불진화헬기 58대로 확충…초대형 헬기 중심 전환

박찬수 기자 2022. 10.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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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산불진화헬기를 58대로, 특수진화대를 2223명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불진화 임도를 확충하고 불막이 숲(내화수림대) 조성으로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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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임도 구축…불막이 숲 조성 산불 대응 강화
산림청 '기후변화 초대형·연중 산불발생 대응 방안' 추진
2027년까지 산불진화헬기를 58대로, 특수진화대를 2223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 자료 사진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7년까지 산불진화헬기를 58대로, 특수진화대를 2223명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불진화 임도를 확충하고 불막이 숲(내화수림대) 조성으로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을 통해 '기후변화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대형 및 연중 산불발생 대응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 주력헬기를 초대형 헬기 중심으로 전환해 신규 도입을 확대하고, 산불진화 전문인력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확대하는 등 산불진화자원을 확충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7년까지 산불진화헬기는 48대에서 58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435명에서 2223명으로 확충한다.

산불 발생 시 방화선 역할, 진화인력‧차량 진입로 및 야간 지상진화 등을 위해 필요한 산불진화 임도를 확충한다. 또 가뭄 등에 대비해 산불취약지역‧마을 등 주요시설과 보호 가치가 높은 산림 주변에는 다목적(물가두기) 사방댐을 설치해 산불진화 취수원을 확충한다.

2027년까지 산불진화임도는 357km → 3207km, 다목적(물가두기) 사방댐은 43개소 → 63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단순 침엽수림, 생활권 주변 등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일정 공간 벌채 후 내화수종(동백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식재하는 불막이 숲(내화수림)을 조성하고, 산림 내 연료물질 감소를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확대 실시한다.

산악기상망을 확충해 산불위험예보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불꽃·연기·온도 감지 센서 등으로 산불감시가 가능한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 설치 확대 및 농림위성(2025년 도입) 등을 활용해 산불감시·예측을 고도화한다. 2027년까지 산악기상망은 464개소 → 62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지역 동해안 산불 대응을 위해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진화인력 교육·훈련을 위해 ‘산불재난 교육훈련센터’ 설치해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산불이 초여름까지 확대되고 있어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현행 2월1일∼5월15일에서 2월1일∼6월15일로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3∼4월 집중됐던 봄철 산불이 연중화되고 산불 발생 규모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2012년 197건에서 2021년 349건으로 1.8배 증가했고, 피해 면적은 2012년 72ha에서 2021년 766ha로 10.6배 확대됐다.

올들어 9월까지 632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481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11건의 대형산불로 2만4016ha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발생 원인 중 지난 10년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입산자 실화 34%, 논․밭두렁 소각 14%, 쓰레기 소각 13%, 담뱃불 실화 5% 순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연중화·대형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헬기·장비·인력 및 산불진화 임도 등 산불방지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유관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대형산불에 적극 대처하겠다”면서 “대부분 입산자 실화, 소각산불 등 실화로 발생하는 만큼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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