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일할 수 있는데..." 중장년 10명 중 7명은 비자발적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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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영악화 등 비자발적 사유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나라 중장년은 70세 이전 은퇴를 희망하지만, 경제 사정 및 노후 준비 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로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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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영악화 등 비자발적 사유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은퇴 희망 평균연령은 69.4세로 우리나라 실질 은퇴 연령 평균 72.3세(2018년)보다 2.9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나라 중장년은 70세 이전 은퇴를 희망하지만, 경제 사정 및 노후 준비 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로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의 은퇴 희망 평균연령은 69.4세였다. 3년 전(2019년) 구직활동 실태 조사 당시 은퇴 희망 평균연령 67세보다 2.4세 상승했다. 또 구직자 10명 중 7명(65.6%)은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년 구직자의 10명 중 7명(72.5%)은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 (53.1%) △사업 부진, 휴.폐업(11.7%)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7.7%) 등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답했다. △정년퇴직 응답은 10.7%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의 36.8%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생활비 및 개인용돈 마련, 자녀 교육비 등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비율이 49.5%를 차지했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 22.2% △건강 유지(11.3%) △습득한 전문 지식과 기술, 노하우 전수(7.7%) 순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 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 27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5월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조사한 중장년 희망 임금 244만원보다 29만원 상승한 액수다. 구직자가 재취업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구인구직매칭(32.3%)을 꼽았다. 이어 △채용행사 및 일자리 정보제공(21.4%) △취업 연계 직업훈련 및 기술교육(19.9%) △구직능력향상 교육(10.0%) 순이었다.
응답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재취업 시 주된 경력과 다르게 희망 직종을 변경한다(57.2%)"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연령 제한으로 기존 직종으로 재취업이 어렵다(55.6%)"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구직자는 당장이라도 일하고 싶어 하나, 희망하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자기 분야를 고집하기보다는 눈높이를 낮추고 재취업 교육을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직자의 실업 기간을 단축하고 재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생애 설계 및 재도약·전직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519명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및 취업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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