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 이어 이번엔 ‘공룡’?…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서 ‘기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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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기후운동가들이 최근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 뼈 전시물에 신체를 접착제로 붙인 채 시위했다.
AP는 30일(현지시간) 기후운동가 2명이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 뼈 전시물에 붙어서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공룡의 뼈에 직접 몸을 붙인 건 아니었다.
거대한 다리 4개를 가진 공룡의 뼈를 지탱하는 기둥에 자신들의 몸을 붙이려 접착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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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활동가 2명, 공룡 뼈 전시물에 신체 부착
독일의 기후운동가들이 최근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 뼈 전시물에 신체를 접착제로 붙인 채 시위했다.
AP는 30일(현지시간) 기후운동가 2명이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 뼈 전시물에 붙어서 독일 정부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활동가 중 카리스 코넬은 시민들이 관람하는 동안 “공룡과 달리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의 손에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공룡처럼 멸종하고 싶은가, 아니면 살아남길 원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다른 활동가 솔비그 싱코에테는 자신이 네 아이의 엄마로서 기후위기가 결과가 두렵다고 했다. 그는 “이 평화로운 저항은 우리 아이들을 정부의 치명적인 무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택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후활동가들이 명화에 이물질을 끼얹거나 신체를 부착하는 형태로 잇따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런던국립미술관에 있는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해바라기’ 작품과 독일 포츠담의 한 미술관에서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건초더미’,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있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의 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이 그 대상이 됐다. 다만 모두 액자에 담긴 상태로 훼손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에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가운데 이런 활동가들의 시위는 계속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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