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애를 넘어, 더 나은 기능과 삶의 향상을 위한 재활의학’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한재활의학회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 50주년 추계국제학술대회가 28일과 29일 양일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대한재활의학회는 1972년 창립해 올해 50주년을 맞아 이번 2022년 추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진행해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연구 역량을 고취시켰다.
방문석 재활의학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한재활의학회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학술대회 프로그램 및 국제 교류를 통해 학회의 위상을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미션으로 ‘모든 장애를 넘어, 더 나은 기능과 삶의 향상을 위한 재활의학’(Byomd All Disavilities, For Better Function and Better Life)을 제정했다.
또 ▲질환과 기능장애에 대한 연구개발 및 교육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다학제 전문가팀의 리더로서 포괄적인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재활의학을 댚표해 공공정책을 주도하며, 올바른 재활의학 정보를 국민에게 홍보한다 ▲국제학회의 일원으로서 세계 재활의학 발전 및 재활서비스 보급에 기여한다 등 미션의 구체화를 위한 비전도 정했다.
핵심가치(REHAB)는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Restoration)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서비스(Equity)로 환자와 소통‧화합하고(Harmonization), 지지하며(Advocacy), 신뢰를 구축한다(Belief)로 정했다.
관련해 재활의학회는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기 위한 유튜브 채널 ‘재활의학TV’를 개설했고, 지난 9월 중순부터 통증 및 근골격 재활, 암재활, 노인재활, 소아재활, 척수재활, 호흡재활, 심장재활, 스포츠재활, 뇌신경재활 등의 주제에 대해 각 전문 교수들이 1~2주 간격으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는 국민들이 재활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향후에도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콘텐츠고 구성해 환자와 소통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재활의학과로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재활의학회는 환자의 기능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재활환자분류체계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현재 버전 1.2까지 개발돼 재활의료기관의 입원 대상자 선정에 이용되고 있으며, 향후 환자의 근력, 일상생활동작능력, 인지기능 등 기능 상태 및 간호 요구를 반영한 재활환자분류체계 중증도 개발 및 환자의 기능 상태에 따른 재활치료 요구도 개발 등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석 학회장은 “재활의학은 선배들이 70년전 해외에서 배워와 시작하셨는데 당시 물리요법이라 불리는 등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통증치료뿐 아니라 장애인재활 등의 공공재활, IT 융합 등 많은 국민이 이해하는 분야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활의학은 팀 접근방식이 다르다. 의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물리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환자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수가는 팀원들과 함께 팀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수가이다. 환자에게 적정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준의 수가 개선에 나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용 학회 이사장은 “과거 ‘재활’을 이야기하면 ‘재활용’으로 들을 정도로 인지가 낮았는데 지금은 통증뿐 아니라 장애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이 알게 돼 기쁘다”라며 “나이가 들면 기능장애가 생기는데 병때문일 수도 있고, 골감소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 재활의학은 기능재활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필수의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에서 앞서가는 의료분야가 재활로봇이다. 걷기나 보행능력 향상에 근가가 쌓이고 있다. 나아가 가상현실, 원격치료 등에 대한 시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재활치료서비스는 치료사 능력에 따라 환자가 얻는 효과가 다양해질 수 있는데 치료를 표준화하고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어 효과적이고, 좋은 임상결과도 도출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은석 차기 회장은 ‘재활의학도 선진국형으로 해야 할 시기이다. 요양, 복지에 어느 전문과보다 재활의학이 가깝다. 공정하고 환자를 위하는 검증된 의료가 재활의학이다“라며 ”국가의 자본을 장애인, 최근 화두인 재활난민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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