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이야기책 딱지본 특별전’ 개최

김석 2022. 10.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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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이 완판본문화관과 함께 한국학도서관에서 <이야기책 딱지본 특별전> 을 1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대중적 출판물인 딱지본 소설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춘향전, 홍길동전, 이해조의 신소설 구마검 등 한국학도서관이 소장한 딱지본 46점과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한 방각본, 필사본 등 14점을 포함해 총 60점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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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이 완판본문화관과 함께 한국학도서관에서 <이야기책 딱지본 특별전>을 1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연다고 밝혔습니다.

‘딱지본’은 1900년대 초 신식 활판 인쇄기로 찍어 발간한 책으로, 고전소설과 신소설 등의 소설류가 대부분입니다. 당시 대중을 겨냥한 책으로 표지는 대개 아이들이 갖고 놀던 딱지처럼 화려하고 활자는 비교적 크며, 50장 내외 분량으로 비교적 값이 저렴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대중적 출판물인 딱지본 소설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춘향전」, 「홍길동전」, 이해조의 신소설 「구마검」 등 한국학도서관이 소장한 딱지본 46점과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한 방각본, 필사본 등 14점을 포함해 총 60점을 선보입니다.

전시의 첫머리에선 근대 신문과 작가의 회고록 등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딱지본이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을 소개합니다.

부녀자와 노동자, 농민 등 당시 독해력이 부족했던 사람들에게 읽을거리에 대한 허기를 채워 준 조선시대 도서대여점 세책점(貰冊店)과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주던 전기수(傳奇叟) 등의 기록이 주제별로 구성됩니다.

제1부는 딱지본이 판매를 목적으로 민간에서 간행한 필사본·방각본 소설에 이어 독자들에게 대량 유통된 기원과 문화적 파급력을 살펴봅니다. 완판본문화관에 소장된 필사본, 방각본(목판본), 딱지본 표지를 세긴 목판 등을 전시해 딱지본 탄생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2부와 3부에서는 한국학도서관에 소장된 딱지본을 고소설과 신소설로 구분해 전시합니다. 세책점에서 대여해주는 도서를 초고로 활용한 고소설 딱지본과 신소설 대표 작가 이해조의 작품 등 다양한 애정 신소설이 선보입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현재 대중문화로 자리 잡은 소설 읽기의 역사적 변화를 근대 베스트셀러였던 딱지본 소설을 중심으로 직접 확인할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학도서관에 소장된 방대한 근대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연구·수집하고 공유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존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전시는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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