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찾은 한덕수 "안전한 대한민국..협치 절실"

31일 오전 10시 14분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의 모습. / 사진=최재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사진=최재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 총리는 방명록에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들의 유족들께서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사진=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압사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의 키워드로 '협치'를 꼽았다. 한 총리는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당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10시 14분께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광장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들을 만나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한 심정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포함한 정부가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야당과의 협조를 이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야당과의 협치는 총리가 되면서부터 강조해 온 하나의 지론"이라며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에 있어서 머리를 맞대고 서로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쪽에서도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쟁으로 끌고 가지 않고 국가를 위한 정책적 개선을 이루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들의 유족들께서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조문을 시작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등이 방문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