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인력 배치 문제 아냐" 발언 논란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강민경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압사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10만 명 이상이 몰렸는데 경찰이 사전대비가 충분했느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일더군요.
◆기자> 지금 계속 다뤄지고 있고 특히나 참사 직후보다는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지날수록 이에 대해서 논란이 커질 것 같은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대책안전위원회본부 긴급브리핑에서 이런 말을 했거든요. 우선 이 장관의 발언부터 직접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또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경력들이 좀 분산됐던 그런 측면이 있었습니다. 경찰 경력은 정확히는 제가 파악하고 있지 못합니다마는 어제도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이 됐기 때문에 경찰 경비경력의 상당수는 광화문 이쪽으로 배치가 되어 있었고요. 또 지방에 있는 병력까지도 동원 계획이라든지 유사시를 대비해서 이렇게 짜여져 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태원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종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쪽에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배치되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상민 장관이 이렇게 말을 했는데 실제로 경찰이 이태원 전체에 배치한 경찰 병력, 고작 200여 명에 불과합니다. 또 200여 명의 경찰 병력도 미리 대책을 발표한 거에 따르면 보통 불법촬영, 추행, 특히나 마약 같은 범죄 예방에 초점이 맞춰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반대로 말하면 엄청난 인파의 자체에 대비한 인력 배치는 사실상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태원에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10만 명의 인파가 모인다는 사실을 이미 경찰 스스로도 인지를 하고 있었고요. 심지어 외신들조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첫 핼러윈 해사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일 거라고 지적을 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경찰 병력을 최종적으로 관리하고 책임지는 이상민 장관이 경찰 인력 배치에 대해서 저렇게 말을 하고 또 경찰이 인력 배치를 한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한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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