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상대' 수아레스, WC 앞두고 '리그 챔피언' 등극

한유철 기자 2022. 10. 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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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클루브 나시오날은 31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2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버풀 FC에 4-1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청용이 골을 넣으며 16강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 수아레스는 다시 한번 한국과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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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클루브 나시오날은 31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22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리버풀 FC에 4-1 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나시오날은 우루과이 리그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나시오날은 후반전 수아레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후반 24분 티아고 베시노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연장에서만 3골을 몰아치며 전반기 리그 챔피언인 리버풀 FC를 제치고 통합 우승을 이끌어냈다.


맨 오브 더 매치(MOM)는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후반 5분 선제골로 리드를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연장 전반 6분 역전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앞서나가게 했다. 만 35세로 에이징 커브에 돌입할 나이지만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나시오날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단 이 경기뿐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8골 3어시스트를 넣으며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자랑했다.


벤투호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수아레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출전한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H조에 배정됐으며 11월 24일 오후 10시 맞대결을 치른다. 1차전인 만큼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아레스의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다르윈 누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딘손 카바니 등 출중한 재능들이 많지만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아픔을 선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치렀다. 한국은 이청용이 골을 넣으며 16강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 수아레스는 다시 한번 한국과 맞대결을 치른다. 그때에 비해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노련미를 갖췄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선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


사진=인스턴트 풋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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