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참혹한 사고, 마음 괴롭다" 눈물…日 콘서트 2시간 전 취소한 이유

장진리 기자 2022. 10.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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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일본 나고야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김재중이 눈물로 심경을 밝혔다.

김재중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재중 라이브 투어 ~폴인보우~' 나고야 콘서트를 취소했고, 공연장에서 직접 관객 앞에 고개를 숙였다.

29일에 이어 30일 나고야 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2시간 전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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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태원 참사로 일본 나고야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김재중이 눈물로 심경을 밝혔다.

김재중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재중 라이브 투어 ~폴인보우~' 나고야 콘서트를 취소했고, 공연장에서 직접 관객 앞에 고개를 숙였다.

김재중은 무대에 올라 "한국에서 참혹한 사고가 일어나 마음이 괴롭다. 많이 고민하고 스태프들과 끝까지 협의하느라 공연 연기 발표가 늦어졌다"라며 "해외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한국 아티스트가 저밖에 없다고 알고 있어 계속 신중하게 고민했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과 제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김재중은 최근 일본에서 콘서트 투어를 펼치고 있었다. 29일에 이어 30일 나고야 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참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2시간 전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재중은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고 싶다는 뜻에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소속사는 "일본 프로덕션 공연이었고, 취소 비용 등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이런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할 수 없다는 김재중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너무도 참담한 마음에 공연을 취소하고 추모하는 것이 맞다고 본인이 생각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31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으로 집계됐다.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는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엑소 첸, 드리핀,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칠린 등 컴백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은 앨범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뮤직뱅크' 등 음악방송 역시 일제히 올스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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