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태원 인파 30% 증가, 경찰 배치도 40%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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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핼러윈 데이 사고 사전 대응과 관련해서 '경찰력 배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찰 소방 인력 배치 부족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사고대응을 위한 인력 배치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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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풀린 만큼 대응 강화했어야 지적 제기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핼러윈 데이 사고 사전 대응과 관련해서 '경찰력 배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찰 소방 인력 배치 부족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사고대응을 위한 인력 배치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긴급회의에서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장관은 전날 발언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인력 배치로 사고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아니고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겠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것"이라며 "역대 5~6년간 핼러윈 때 운집했던 규모에 대비해 동원됐던 경찰(인력)이 특이 사항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축제 참가자가) 8만일 때도 있었고 이번에는 13만 정도 되는데 이번에는 13만 정도로 30% 정도 늘었다"라며 "경찰 인력도 130여명으로 40% 정도 증원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장관은 "현재 사고 원인이 전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사고를 다시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핼러윈 데이 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던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파가 집중됐을 것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대응 인력을 배치하고 질서 유지를 강화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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